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케이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0.6% 증가한 370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작년 보다 220.2% 증가한 1224억 원을 거뒀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3,7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447억 원으로 92% 증가했다.
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4%, 26.4% 늘었다.
5천만원 이상 플러스박스 예치금에 연 3% 이자를 적용한 결과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난 것이 수신 잔액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여신은 가계대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0.19% 하락한 2.07%를 기록했다.
3분기 건전성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로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케이뱅크는 3분기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하며 34.5%를 기록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라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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