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새벽부터 아침까지 전기차 화재가 잇따랐다.
14일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전원주택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주택에서 분리된 지상 주차장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충전 중 갑자기 불길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아이오닉 차량과 카니발 차량 등 2대가 전소했다. 차 안에는 사람이 없었고, 주택 거주자들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8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작업이 빨리 이뤄져 불길이 인근 주택으로 퍼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아이오닉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원인 등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새벽 2시 경에는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다른 차나 건물로 번지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가 난 전기차는 벤츠 EQC400 4MATIC 모델로,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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