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에 맞서 저항을 상징하는 '러시아 군함은 꺼져라'라는 문구의 상표 등록이 불허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EU 일반법원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영어와 러시아어로 요청한 '러시아 군함은 꺼져라'(Russian warship, go f**k yourself)라는 문구의 상표 등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문구가 정치적인 의미로 널리 사용되며 본질적인 상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 문구는 2022년 러시아가 뱀섬을 침공했을 때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러시아군의 항복 요구에 응답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를 상표로 등록, 출판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사용하려 했으나 좌절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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