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타워 돈의문' 매각…4년만에 2,400억 '잭팟'

입력 2024-11-15 09:46   수정 2024-11-15 10:46



'디타워 돈의문'이 9천억원에 매각되어 4년 만에 2천억원 넘는 차익을 남기게 됐다.

15일 DL그룹 지주사인 DL㈜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디타워 돈의문을 NH농협리츠운용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매각가는 8천953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삼성화재 본사 사옥인 '더에셋'(1조1천4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디타워 돈의문은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있는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천224㎡(약 2만6천평)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이 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펀드를 조성해 6천6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DL㈜도 해당 펀드에 출자하며 주요 투자자로 매입에 참여했다.

마스턴자산운용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디타워 돈의문 매각을 결정해 지난 7월 NH농협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으로 4년만에 2천400억원가량의 차익을 거뒀다.

DL은 매각대금 중 1천300억원을 받게 된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1천214억원)이 넘는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DL㈜ 관계자는 "디벨로퍼로서 우량 부동산에 대한 선점과 관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자산 효율화를 통해서 현금 유동성이 한층 풍부해졌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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