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3분기 연율 기준 0.9% 성장률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내각부의 잠정 자료에 따르면, 민간 소비는 연율 3.6% 성장하며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성장은 내수 수요 증가와 민간 소비가 뒷받침했다.
소비 수요는 가계의 지출이 견조함에 따라 유지되었으나, 일부 악천후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소비가 둔화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시행된 소득세 감면이 소비를 촉진하는 데 일조했다.
수출은 1.5% 증가했으나, 엔화 약세로 일본 제품이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점을 고려하면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올해 초 160엔 대에 거래되던 일본 엔화가 현재는 150엔 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일본 경제는 올 초 1분기 -0.6%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나, 이후 두 분기 연속 성장하며 서서히 회복 중이다. 스미 트러스트(SuMi Trust)의 이나도메 카츠토시 수석 전략가는 해외 경제 성장과 곧 지급될 겨울 보너스가 일본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 현재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재선에 성공하긴 했으나, 야당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경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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