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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등하자...환율 나흘 만에 1,400원 아래로

김예원 기자

입력 2024-11-15 16:29   수정 2024-11-15 16:29


1,40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환율이 15일 1,300원대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내린 1,398.9원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408.0원에 개장했다. 다만 개장가를 고점으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1,300원대에 진입했다.

주간 거래 종가가 1,3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1일 이후 4일 만이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금리를 신중하게 내리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달러 가치는 지속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 호조와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7.21%오르며 5만 3천 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3.01% 상승 마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제 미국 장에서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양상이었다"며 "트럼프 트레이드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한국의 원화였는데, 그러한 불안심리가 조금 진정되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6% 내린 7.2347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 강세는 원화 강세로 연동됐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점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환율관찰대상국이 된다고 하더라도 강력한 제재 같은 것들은 별로 없다"며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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