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AI 기업, 몸값 70조원...8.3조원 펀딩

입력 2024-11-16 10:1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500억 달러(69조7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60억 달러(8조3천억원)의 투자 유치(펀딩)에 나서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AI의 펀딩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기업 가치는 4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는데 그 사이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더 올라간 것이다.

소식통은 60억 달러 중 50억 달러는 중동 국부 펀드가 투자하고 나머지 10억 달러는 다른 투자자들이 넣는다며 이번 펀딩은 내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들 중 일부가 투자를 더 늘리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또 xAI는 이 투자금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최신 칩 10만 개를 매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xAI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해 지난해 7월 '그록'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 그록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구동된다. 지난 8월에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xAI는 지난 5월에도 투자유치에 나서 당시 6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 xAI의 가치는 240억 달러에 달했는데, 6개월 만에 가치가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그록의 새로운 버전을 학습시키고 있다. xAI는 X의 데이터로 그록을 훈련한다.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기능도 이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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