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 하락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하며,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성이 커진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은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DSR 규제와 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월 9천181건, 8월 6천474건에 이어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9월에는 3천89건으로 줄었다. 특히 강남권 지수는 상승했지만 서북권과 동북권 지수는 하락했다.
서울은 10월에도 실거래가 지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매매계약 건으로 산출한 10월 실거래가지수 잠정지수는 서울이 0.36%, 전국은 0.06%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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