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을 모금했지만, 선거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소액 기부자에게는 이메일을, 고액 기부자에게는 전화로 추가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AP는 이를 선거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전략가 에이드리언 헤몬드는 "해리스 캠프가 확실히 모금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며 대선 이후 모금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리스 캠프는 대선 전 10월 중순 1억1천900만 달러를 보유했다고 보고했으나, 현재 재정 상태는 불투명하다고 AP는 전했다.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 업체로부터 결제 청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대선 후 많은 비용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캠프 직원들의 급여 지급도 중단됐다.
다만 재정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익명으로 예상 부족액이 캠페인 규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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