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통장관에 '머스크 투자' 기업인 고려

입력 2024-11-17 18: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팀이 교통부 장관으로 전 우버 임원과 전·현직 공화당 하원의원 3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우버 임원 출신인 기업가 에밀 마이클, 미 연방 하원의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장인 샘 그레이브스 하원의원,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의원, 폭스뉴스 진행자인 션 전 하원의원 등이다.

소식통 3명은 로이터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마이클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명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에 대해선 소식통들의 의견이 달랐다는 것이다.


마이클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이클은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투자자다. 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마이클의 '팬'이라고 말했다.

우버의 공동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최측근인 마이클은 지난 2017년 우버를 퇴사해 투자 회사를 설립했다.

트럼프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한 머스크가 교통부 장관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의 최대 선거 후원자 중 한 명인 머스크는 대선 이후 플로리다의 트럼프 저택 마러라고에 머물며 차기 정부 인선 작업에까지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 작동 중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 등에 대해 지난달 교통부 산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머스크는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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