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익 중시 외교전략 바뀐 적 없어…韓中 관계 항상 신경 써"

임동진 기자

입력 2024-11-19 09:02   수정 2024-11-19 09:09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 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현지시각)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전략은 2년 반 동안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며 "우리의 국익을 중시하는 외교로 하나는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고, 둘째는 경제 이익을 확보하는 것"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을 통해 전쟁을 막아왔고, 또 우리의 최대 통상 파트너인 중국에 투자를 하면서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왔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브라질 주요 일간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 정부의 외교 기조가 가치외교에서 실용외교로 노선이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념외교에서 실용외교로 바뀌었느냐는 맞지 않다"며 "안보와 경제에 있어 투명성이 강하고 일관되며 예측 가능하고 믿고 협력을 지탱해나갈 수 있는 파트너를 찾다보니 우연히 그런 나라들이 자유 가치와 민주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다"며 "처음부터 국익을 원했고 추구하다 보니까 평화를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나라와 협력이 자연스럽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관계 개선 기류에 대해서는 "한중관계를 항상 신경쓰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이후 고위급 대화가 빨라지고 잦아지고 깊어졌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이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통상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등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특히 우리 국민에게 도움이 돼야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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