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잠시 뒤 창사 이래 첫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합니다.
자사주 소각을 비롯한 주주친화적인 환원책들이 공개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창학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후 오후 3시 행사장에서 현대모비스의 CEO 인베스터 데이가 열립니다.
행사에서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가 연단에 서서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안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의 CEO가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은 일찌감치 회사 임직원, 주요 투자기관 관계자들과 애널리스트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온 투자기관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축인 현대모비스는 그간 연간 사업안조차 내지 않았다”며 “오늘 행사가 밸류업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앵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4월 기아부터, 6월 현대글로비스, 8월 현대차까지 연달아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그런데 현대모비스의 행사에 유독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기자>
현대모비스의 자사주 비축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해마다 자사주를 매입 중이지만 소각하고 있지 않아 나날이 비축량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6년간 약 1조 6천억의 자사주를 사들였지만 태워 없애지 않으면서 같은 기간 전체 발행 주식 중 자사주 비중은 2%에서 2.85%로 커졌습니다.
이규석 대표 부임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이에 현대모비스가 주가 부양을 위해 시장에 유통 중인 자기 주식을 줄이는 것을 넘어 잔존하는 자사주를 소각할지 주목되고 있는 것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내년 35%의 총주주환원율(TSR)을 적용하는 만큼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에 상응하는 주주환원책을 낼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정도에 따라 고질적인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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