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이 평년보다 약 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김장철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20만6747원으로 평년 22만457원 대비 6.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8일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생산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한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해 평년과 비교했다.
배추는 올해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지만 최근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포전 관리가 이뤄지면서 작황이 호전됐다. 소매가격은 18일 포기당 3198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63.9% 내렸다. 전국 최대 주산지인 해남지역 출하가 본격화하는 이달 말이 되면 가격이 더욱 내려갈 것으로 aT는 전망했다.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18.9%, 8.4%,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낮아졌다. 새우젓 등 수산물도 가격이 내렸지만 생육기 이상기후로 무와 미나리, 쪽파는 가격이 높아졌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aT가 관리하는 무, 배추, 마늘, 양파, 건고추 등 5대 채소가 모두 김장재료"라며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aT의 김장비용 상세 정보는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김장 채소 구입비용을 최대 40% 할인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마늘 등의 필수적인 양념 재료는 정부가 직접 수매한 비축 물량을 대형마트에 직공급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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