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18일 본사에서 현지법인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매출보험 출시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인터, 삼성물산 등 수출기업과 도이치은행, 우리은행 등 10개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법인수는 2022년 기준 7700개(투자잔액 300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낮은 인지도, 모기업 지급보증 한계로 높은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등 현지법인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말 무보가 출시한 '글로벌 매출보험'은 무보의 보험증권을 바탕으로 은행이 우리기업의 현지법인 매출채권을 비소구 조건(사후에 상대방에게 추가적인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으로 매입하고, 현지법인은 이 현금을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 신상품 출시로 현지법인들은 무보의 보험을 바탕으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돼 금융조달 경쟁력이 강화되고, 현지법인을 통한 간접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법인은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차입)이 아니라 매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채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 거래은행 입장에서는 해당 거래를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대손충당금설정(부채) 부담이 줄어 BIS 비율이 개선된다는 것이 무보의 설명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에 대한 선제적 금융 지원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에 무보의 글로벌매출보험 출시는 현지법인의 자금조달 경쟁력과 재무상태를 크게 개선해 줄 것"이라며 "현지법인에 대한 직접지원 상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은행과 보험회사 등 민간 금융기관의 해외법인과도 협업할 수 있는 상품도 적극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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