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구 1.8억명'…위고비 중국 첫 상륙

입력 2024-11-19 16:22  


덴마크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중국에 상륙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중국 매체 이차이 등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가 중국에서 사용 승인 5개월 만에 출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중국은 약 1억8천만 명의 비만 환자를 보유한 거대한 시장이다.

이차이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 약을 처방받은 환자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푸단대 부속 중산병원 내분비학과장인 리샤오잉 교수에 따르면 중국에서 위고비를 처방받은 첫 환자는 15년 동안 비만으로 고생했던 40세 남자로, 최근 3년간 몸무게가 계속 증가해 한때 최고 체중이 120㎏이었다. 현재 체중은 102㎏이며, 체질량지수(BMI)는 32이다.

위고비는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증량하는 방식으로 투약한다. 펜 모양의 주사제 한 개가 4주 투약분이다. 제품 공급 가격은 한 펜(4주 분량) 당 1천400위안(약 27만원)으로 파악됐다.

베이징대 인민병원 지리눙 주임은 위고비 처방은 철저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경고하며,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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