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갈 데까지 가봤다"며 안보를 위한 최강의 국방력 확보 의지를 다시금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 - 2024' 전시회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정책이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신정부 출범 후 북미가 대화모드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늘날 조선반도지역에 조성된 극단한 정세가 결코 상대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악화에 대해 미국에 책임을 돌렸다.
김 위원장은 "제반 현실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 이것만이 유일한 평화수호이고 공고한 안정과 발전의 담보임을 매일, 매 시각 절감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군 장비 혁신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적수들의 악랄한 책동이 지속되는 한 위협당하는 우리 국가안전환경이 요구하는만큼, 현대의 전장들에서 파악되는 변화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만큼 각종 무장장비들을 계속 갱신하고 첨단화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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