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브라질에서 위성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의 뒷마당인 이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와 경쟁이 주목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위성 기업 스페이스세일이 브라질 통신기업 텔레브라스와 협약을 맺고 2026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라질을 국빈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면서 이 협약이 공개됐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무역, 투자, 과학기술 혁신, 항공우주,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스페이스세일의 브라질 진출은 '스타링크'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의 경쟁을 의미한다.
엑스(X) 플랫폼에서 선거 관련 혐오 메시지 확산 문제를 제기했던 브라질은 스페이스세일의 진출을 반기고 있다.
스페이스세일은 2030년까지 저궤도에 1만5천개 이상의 위성을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난 8월과 10월에 1·2차 위성 발사를 완료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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