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베인 캐피탈이 지원하는 일본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키오시아(Kioxia)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1000억 엔(약 6454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22일(금) 금융 당국의 서류를 통해 밝혔다. 이는 초과배정 옵션(overallotment)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번 IPO를 통해 키오시아의 기업가치는 약 7500억 엔으로 평가된다. 키오시아는 일본의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로, 2018년 베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스캔들에 휘말린 도시바로부터 약 2조 엔에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베인은 1조 5000억 엔 수준의 평가를 목표로 추진하던 키오시아의 IPO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목표 기업가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IPO에서는 베인 캐피탈과 도시바가 보유 중인 키오시아의 일부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키오시아는 오는 12월 1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