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한국·미국·일본 3국의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와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강하게 반발, 군사적 대응을 언급하며 위협했다.
국방성 공보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발표해 "실제적인 무력 충돌로 몰아갈 수 있는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적대적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선반도지역에서 감행되는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들은 지역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는 발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든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가의 군사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즉시적인 행동에 임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일은 지난해 8월 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합의에 따른 2번째 훈련으로, 이번에는 미국의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이 참가했다.
북한은 이외에도 미군 주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사실을 일일이 열거했다.
미 해군 로스엔젤레스급 원자력추진 잠수함(SSN) 컬럼비아함의 지난 18일 부산 작전기지 입항에 대해 "핵 대결 분위기를 고취했다"고 지적했고, 21일 미국 공군 RC-135S(코브라볼) 정찰기가 동해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노골적인 공중 정탐행위"라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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