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세종특별시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2015년 1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동산R114의 전국 청약접수 평균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세종시가 46.9대 1로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2월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에서 일반공급 1순위 20가구를 모집하는 데에 7만227명이 몰려 경쟁률이 3천511대 1에 달했다.
같은 해 3월 분양한 도담동 가락마을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20가구 모집에 5만6천426명이 청약해 2천82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부산(41.6대 1), 서울(36.4대 1), 대전(22.1대 1), 광주(19.9대 1) 순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세종시의 경쟁률이 높았던 이유는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과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난 후 분양으로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합리적 가격이 책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광역철도, 대전지하철 2호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개통이나 국회 세종의사당, 청와대 세종집무실 등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심리를 자극했을 것으로 부동산인포는 진단했다.
세종시는 2022년 12월 한신더휴 조치원 190가구 공급 이후 현재까지 신규 공급이 없는 상태다.
입주 물량은 올해 3천616가구에서 내년에 876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부동산인포는 세종시 신규 아파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급감할 전망이어서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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