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암호화폐 큰손으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2045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3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대비 13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21년 동안 연평균 29%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국가와 기업들이 늘어나고 투자자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과거처럼 비트코인이 80% 이상 폭락하는 사례는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동성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현재 60%에 달하는 연평균 수익률도 20%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자산군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일러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과 공화당의 의회 장악을 암호화폐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그는 "공화당의 레드 웨이브는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호재로 반영될 것"이라며 "트럼프 집권 2기에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각종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이 앞으로 S&P500 지수를 능가하는 강력한 자산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이 모든 자산군을 초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오늘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건 나중에 1,300만 달러를 지불하고 매수하겠다는 의미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27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91% 하락한 97,093.07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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