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회의 한국에서 개최 예정
(사진설명 :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맨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맨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위기극복을 위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등 한국 기업인 14명이 참석했다.
일본은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부회장) 등 9개 지역상의 회장을 비롯해 기타자와 도시후미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상담역, 호소다 야스베이 에이타로소혼포 회장 등 일본 기업인 13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한일 경제협력 유망분야로 수소산업, 첨단제조업, 관광업을 꼽았다.
수소충전소 수가 한국 290개(2위), 일본 160개(3위)로 수소산업의 핵심인프라 강국인 양국이 해외 수소 생산설비 공동투자, 글로벌 수소공급망 공동구축 등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중갈등 속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제조업 분야 협력과 지난해 상호 방문 1위를 기록한 관광 분야 협력 필요성도 제시했다.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도 발표를 통해 "한일 양국은 제3국에서 에너지·자원개발, SOC,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양자 컴퓨팅, 의료·헬스케어, 문화 교류 등에서 한일 연계의 높은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수소는 에너지 관점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달성에 핵심적인 수단이며, 산업적 관점에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중요성이 높다"며 "양국은 수소 생태계 전반의 공고한 협력을 위해 교류를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상의는 이날 ▲경제적 실익을 가져올 수 있는 협력유망 분야 발굴 ▲관광, 문화교류 등 국민교류 확대 ▲2025 APEC CEO Summit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이 직면한 경제·사회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내년 제14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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