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왕' 버핏, 가족 재단에 1.6조원 또 쾌척

입력 2024-11-26 07:59  



'투자의 구루(스승)',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11억5천만 달러(약 1조6천억원) 상당 자사 주식을 그의 가족이 관여하는 4개 자선재단에 기부한다고 회사 측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핏 회장이 내놓은 주식은 그의 사별한 아내 이름을 딴 수전 톰슨 버핏 재단과 그의 3명의 자녀가 운영하는 3곳의 재단에 각각 기부된다.

버핏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주식에 대한 점진적인 분배의 책임을 60∼70대가 된 세 자녀가 전적으로 질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나는 왕조를 만들거나 내 자녀 세대를 넘어서는 계획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버핏은 예전부터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2006년부터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가족 이름을 딴 재단에 정기적으로 재산을 기부하기도 했다.

버핏 회장의 재산은 버크셔 주식이 대부분으로 가치가 약 1천500억 달러(약 210조원)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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