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중동전쟁 휴전 임박…방산주 약세

신재근 기자

입력 2024-11-26 09:39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방산 관련주가 약세다.

2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7.4%) 내린 2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6.69%)와 현대로템(-6.33%), 한화시스템(-5.68%) 등도 비슷한 흐름이다.

1년 넘게 이어져 온 중동전쟁이 멈출 기미를 보이면서 무기를 생산, 판매하는 방산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와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 국방부를 비난한 여파란 분석도 있다.

머스크는 국방부를 겨냥해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어리석은 자들이 아직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탑승하는 유인 전투기를 무인기(드론)으로 대거 대체하고 예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이란 시각도 나온다.

지수가 미국 대선 이후 조정받는 동안 방산주로 자금이 일부 유입됐는데, 코스피가 저점에 다다랐다는 판단과 함께 자금이 저평가 된 섹터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뚜렷한 주도주 없이 방산으로 외국인, 기관 자금이 집중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지수 과매도에 대한 저점 매수 욕구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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