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매출 3조 5,000억원을, 내년에는 5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하고 2026년에는 7~8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27년엔 10억원을 향해서 갈 겁니다. 셀트리온을 어떤 회사보다 탄탄한 제품으로 미래가 준비된 회사로 생각하길 바랍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7일 홍콩에서 투자자들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셀트리온의 향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MO)로 시작해 현재 '램시마'같은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위탁개발생산 외에도 신약을 더해 '론자' 같은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매출은 바이오시밀러가 견인하지만, 이후로는 신약개발과 위탁개발(CDMO) 사업의 매출이 더해진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ADC(항체약물접합체) 관련 신약 6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2개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ADC 신약 후보물질 중 2개는 전임상 결과에서 유망한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최소 3건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DC 신약 이외에 비만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본격적인 CDMO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셀트리온이 지분 100%를 보유한 CDMO 자회사를 설립하고, 한국에는 20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는다. 서 회장은 "2028년부터 매출을 발생시킬 계획이며, 추가 시설이 필요하다면 제3국에 짓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1만리터당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셀트리온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CMO 사업을 개시했으며, 전 주기 항체의약품을 생산한 경험이 있으며, 다양한 모달리티(치료기법)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창사 이래 단 한 주의 주식도 팔아본 적이 없고, 대주주로서 주가가 저평가되면 투자라고 생각하고 매입한다"며 "자사주 전체 발행 주식의 5%를 보유하고 있고 그중 25%는 연내 소각, 남은 75%는 CDMO 등 투자 재원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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