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시간 5시 44분 지나가고 있고요,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른바 ‘관세 폭탄’이 현실화되기 전에 중국 산업재를 미리 비축하려는 주문이 크게 늘며,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전달 50.3에서 이달 51.5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낙관적인 지표와 함께 중동 지역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전방위적인 폭격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유가는 이날 미미하지만 그래도 상승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0.1% 내외로 오르며 WTI는 68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71달러 후반대 가리키고 있고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예상보다 온화한 미국 전역의 날씨와 과잉으로 집계된 재고에, 5% 가깝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시 106선을 회복한 달러인덱스에 대두와 밀 선물이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고요, 금 선물도 지난 4거래일 간의 상승 이후 오늘은 1% 미만으로 낙폭 키우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와 중국발 호조가 혼재하며, 주요 금속 선물들은 혼조세 보입니다. 팔라듐 선물은 0.8% 오르고 있지만 백금과 니켈 선물은 1% 내외로 하방압력 받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리플은 오늘도 30% 가까이 폭등하며 시총 3위권을 탈환한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96,000달러 대 부근에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더 떨어져 95,600달러대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지수 ETF 혼조세 나타내고 있고요, 섹터별로는 SOXX 반도체 ETF가 2.8% 정도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반대로 XLE 에너지 ETF는 1% 정도로 낙폭이 가장 깊습니다.
오늘은 ‘2025년 전망’을 주제로 한 ETF 2가지 살펴보겠습니다. ETF 시장, 그리고 주택 업계의 현황과 변화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뱅가드 S&P500 ETF’, 티커명 VOO입니다. 뱅가드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S&P500을 추종합니다. ETF.com에 따르면, 이 VOO
ETF가 올해 연간 자금 유입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P500을 따르는 ETF 중 가장 대표적인 상품인 ‘SPDR S&P 500 ETF’, 그러니까 SPY ETF의 상승률을 넘기며, 내년에는 VOO ETF가 SPY ETF의 성장세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P500 을 추적하는 ETF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단 VOO ETF, 그리고 SPY ETF가 있고요, ‘SPDR 포트폴리오 S&P500 ETF’, 티커명 SPLG도 있습니다. SPY ETF와 SPLG ETF는 자매 ETF입니다. SPY ETF의 운용보수가 0.09%로, 다른 ETF들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지만 다른 S&P500 ETF들의 수수료가 워낙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보니, 이정도면 꽤 비싼 편에 속합니다. 때문에 같은 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운영 구조를 약간 달리해 동생 개념의 ETF인 SPLG ETF를 만들었습니다. SPY ETF는 유닛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 즉 UIT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미리 정해진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짜 두는 형태라, 특정 주식이나 자산을 추가시키거나 교체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SPLG ETF는 오픈엔드 펀드라는 비교적 유동적인 방식을 추구하는데요, 시장 상황에 따라 보유 종목들이 유동적으로 바뀝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는 않은 ‘SPDR S&P500 그로우스 포트폴리오 ETF’, 티커명 SPYG는 그 중에서도 성장형 기업 300개 위주로 투자하는데요, 낮은 가격 덕분에 초심자들의 부담이 적고요, 또 전반적인 수익률 자체도 괜찮기 때문에 무난하게 접근하기에 용이합니다. 다만, 엔비디아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IT 기업들의 비율이 51%로, 한 섹터의 비중이 과반을 넘는다는 건 또 단점입니다. ‘아이셰어즈 S&P500 코어 ETF’, 티커명 IVV입니다. 대형주들이 많고요, 시총이 크고 거래량이 많습니다. 즉, 단기 트레이딩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중소형주나 비전통 산업은 잘 다루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
니다.
이 VOO ETF가 2024년 한 해 동안 약 1,011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며 같은 기간, 592억 달러의 IVV ETF, 그리고 229억 달러의 SPY ETF를 제쳤습니다. 전문가들은 VOO ETF의 낮은 운용 보수와 배당금 재투자가 가능한 개방형 구조가 투심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운용자산 역시 SPY ETF가 6,200억 달러, IVV ETF가 5,650억 달러라면, VOO ETF가 5,770억 달러로 격차를 400억 달러 내외까지 축소하며, 내년 S&P500 ETF들의 경쟁은 더 심화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VOO ETF는 개인 투자자들이 좋아하는데요, SPY ETF가 높은 유동성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반면, VOO ETF는 낮은 비용과 세금 효율적인 구조로 장기 투자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ETF 시장도 점차 효율성과 투자자 친화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ETF.com은 이러한 변화가 추후 ETF 시장에 크게 3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는데요, 먼저, 저비용 중심의 투자 문화가 더 확산될 것이라고 했고요, 두번째는 주요 투자처가 기관에서 개인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장기 투자와 세금 등을 고려한 투자가 주류로 급부상할 것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한편, 내년 트럼프 2기 시작을 앞두고, ETF 시장 역시 보호무역 기조와 감세 정책 등에 따라 큰 변동성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고로, 안정적인 S&P500 ETF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지겠죠?
다음은 ‘아이셰어즈 미국 주택건설 ETF’, 티커명 ITB입니다. 아이셰어즈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현재 미장에서 가장 잘 알려진 주택 ETF입니다. 미국 주택건설 ETF 크게 4가지로 나눠 보겠습니다. 주택건설 업체 자체에 집중하고 있고요, DR 호튼, 레나, 풀티그룹 등 대형주들이 편입돼 있습니다. 운용 보수가 동종 ETF 중 압도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SPDR S&P 주택건설 ETF’, 티커명 XHB는 주택건설 뿐 아니라 건축 자재, 주택 개조, 모
기지 금융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요, ‘아이셰어즈 글로벌 팀버 앤 포레스트리 ETF’, 티커명 WOOD는 주택건설에 필수적인 목재, 또 산림 자원과 관련된 회사들을 담습니다. ‘디렉시온 홈빌더스 앤 서플라이즈 불 3X ETF’, 티커명 NAIL에는 건자재나 가구 업체, 그리고 리츠나 부동산관리 개발 기업들이 있고요, 3배 레버리지 ETF입니다.
트럼프의 취임 이후, 미국 주택시장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국면에 접어들 것 같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건설업계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보호무역주의와 강경한 이민정책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과 인력난에 대한 우려가 공존한다고 보도했는데요,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뚜렷한 반등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건설업계 심리지수가 3개월째 상승세를 유지 중이고요, 패니메이 신규주택 판매도 경기회복과 금리인하에 따라 내년에는 전년비 7.2%, 내후년에는 전년비 4%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연방 습지 허가 제도와 에너지 효율성 기준 완화는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으로 이어져, 결국 주택판매를 높이겠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불안 요인입니다. 실제로 2018년, 트럼프 1기 당시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 내 단독주택 건설 비용이 9,000달러 증가했고, 목재 가격은 1년 만에 80% 급등했습니다. 또, 미국 건설업 노동력의 25%가 서류 미비 이민자인 상황에서, 이민 단속 강화는 인력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 트럼프 재임 당시에도, 같은 이유로 주택 가격이 전년비 17% 상승했고요, 이번에도 건설 산업에서 최대 28,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게 학계의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 초기에는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하반기부터는 가격 상승과 공급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는 주택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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