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1조2,400억원 규모 전동화 차량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
대동기어는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앗세이(ASS’Y) 부품과 해외 전기차용 EV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이다. 예상 공급 물량액은 총 1조 2,398억원으로 이는 2023년 기준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390%에 달한다. 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대동기어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핵심 부품의 빠른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지난 2022년부터 이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대동기어는 올해 초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 1,836억원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까지 합쳐 전기차 부품으로 올해에만 1조 4,234억 원의 누적 수주를 올렸다.
기존 내연기관 기반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의 동력 전달 부품 사업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전동 모빌리티,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성공한 것이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 동안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그룹측은 이번 수주로 그룹 미래사업인 모빌리티와 로봇에 필요한 전동화 기술 개발 측면에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사업 분야에서 기업 위상도 강화 되 관련 제품 출시 시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