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국회의 해제 결의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며 야간거래를 마감했다.
4일 새벽 2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3.7원 오른 1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상계엄이 선포되며 1446원 선까지 오르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은 국회의 해제 결의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3일 오후 10시 50분 경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 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46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2009년 3월 16일 이후 15년 8개월 여 만에 최고치다.
다만 4일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증시 개장 여부를 오전 7시 30분께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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