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밤 심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개장 직후 외국인 중심의 투매가 나올수도 있다는 우려에, 유동성 공급을 무제한으로 하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부세종청사 연결합니다, 박승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가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오늘 새벽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우선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과 해외한국 주식물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찾는 중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밤사이 원달러환율(NDF)은 비상계엄 선포 후 1,444원까지 급등하다 1,415원 80전으로 마감한 바 있죠.
참석자들은 당분간 주식과 채권, 단기자금, 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추가로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서,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은행 역시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잠시후 9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는데요.
한은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상황과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오전 중에는 한은 전체 간부가 참석하는 '시장 상황 대응 긴급회의'도 소집됐는데요.
한은 차원의 주요 대응조치는 이날 두 회의 개최 이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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