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장 2년 연임…13개 계열사 중 9개 CEO 교체

유오성 기자

입력 2024-12-05 11:20   수정 2024-12-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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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상혁 현 신한은행장이 2년 연임을 확정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13곳 가운데 9곳의 CEO는 교체됐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서울 본점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에서는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과하는 관례를 깨고 정상혁 현 신한은행장을 임기 2년으로 재선임 추천했다.

1964년생인 정 후보는 1990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그룹 상무, 소비자보호센터장, 자금시장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2월 15일 행장에 취임했다.

자경위는 정 행장 연임 이유에 대해 "견조한 자산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대,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시현했다"며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며 조직을 쇄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경위는 이날 13개 자회사 가운데 9개 자회사 CEO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 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의 근원적인 혁신과 강력한 인적쇄신 및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자경위는 신한카드 문동권 사장의 후임으로 박창훈 본부장을,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사장 후임으로 이선훈 부사장을 추천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정 행장과 마찬가지로 다시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캐피탈은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 제주은행은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신한저축은행은 채수웅 신한은행 본부장이 신규 추천됐다. 신한 DS는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 신한펀드파트너스와 신한리츠운용은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과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각각 신규 선임 추천됐다.

신한자산신탁 이승수 사장, 신한 EZ손해보험 강병관 사장은 재선임 추천됐다.

자경위 관계자는 "자회사 CEO 교체 폭을 대폭 확대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며 "그룹의 경영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효율적,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한 단계 도약,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한 강한 추진력, 실행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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