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천만원대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천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분양 집계 시작 이래 최고치이며, 지난해 평균 분양가(3천667만원) 대비 38.1% 상승한 수치다.
특히 광진구는 전년 대비 분양가가 174.1% 상승해 1억1천64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광장동 '포제스한강'의 고가 분양가가 주된 영향으로 작용했다. 포제스한강의 분양가는 3.3㎡당 1억3천880만원이었다.
또한 송파구 52.6%, 영등포구 48.7% 등 순으로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다. 올해 각 자치구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물량이 속속 등장하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분양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이어 갔다.
올해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22.4대 1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주택 공급 부족과 강남 3구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내년에도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건설비 상승과 신규 주택 공급 부족으로 내년도에도 서울 분양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특히 인기 지역은 높은 수요로 고분양가에도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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