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숨진 '러브레터' 여배우, 원인 밝혀져

입력 2024-12-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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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영화 '러브레터'로 유명한 일본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준 가운데 사망 원인은 목욕 중에 일어난 '불의의 사고' 때문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소속 연예기획사 빅애플이 8일 밝혔다.


빅애플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경찰의 검시 결과 사건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처럼 전했다.

다만 '불의의 사고'가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나카야마는 지난 6일 오전 도쿄 시부야구 자택 욕실에서 쓰러져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망을 확인한 뒤 그동안 사인을 조사해왔다.

나카야마는 배우 겸 가수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5년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러브레터'는 첫사랑의 추억을 그린 작품으로 1999년 한국 개봉 당시 14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재개봉했다.

나카야마가 눈으로 뒤덮인 홋카이도 설원에서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를 외치는 장면은 한국에서 코미디와 CF에서 자주 패러디될 정도로 명장면으로 꼽힌다.

나카야마는 정재은 감독의 '나비잠'과 이재한 감독의 '사요나라 이츠카' 등 한국 감독 작품에도 출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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