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는 9일 계엄군의 국회 난입 과정에서 사무처 직원들의 크고 작은 부상을 확인했다며,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따라 계엄으로 인한 국회의 인적·물적 피해 상황 관련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군의 불법적인 난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현재까지 파악된 인적·물적 피해 상황을 각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늑골·손가락 염좌, 찰과상, 발가락 열상 등 사무처 직원 10여명의 크고 작은 부상을 확인했다"며 "계엄군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본관 2층의 창문과 유리 파손 등 현재까지 6천600여만원의 물적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의 추정치일 뿐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그 피해 규모와 액수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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