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한번에 6,600만원...사상 최고액 계약

입력 2024-12-10 09:25   수정 2024-12-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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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 후안 소토(26)가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소토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15년 7억6천500만달러(약 1조955억원) 규모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MLB닷컴 등 미국 매체가 보도했다.

이는 전액 보장 금액이고, 인센티브를 합치면 소토가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8억달러(1조1천456억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보장 금액으로만 연평균 5천100만달러(730억원)를 향후 15년 동안 받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맺은 역대 최대 계약 규모(10년 7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소토가 얼마나 많은 돈을 받는지 2024시즌 개인 기록과 연결지어 설명했다.

AP통신은 "소토는 2024년 MLB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109타점, 41홈런을 쳤다"며 "이 기록을 계속 유지한다면 향후 15년 동안 홈런 1개당 약 120만달러(17억원), 1타점당 46만7천890달러(7억7천만원), 안타 1개당 30만7천229달러(4억4천만원)를 받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소토는 경기장에서 '숨만 쉬어도' 엄청난 수입을 받는다. 연평균 수입을 출전 경기 수로 나누면 한 경기당 31만4천815달러(4억5천만원)를 받는다.

한 번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4만6천322달러(6천600만원)를 받는 셈이다.

AP통신은 "이는 소토가 2024시즌처럼 향후 15년 동안 맹활약을 펼친다고 가정했을 때 받는 돈"이라며 "부상, 부진으로 출전 경기가 줄어들면 경기당 수입, 스윙 당 수입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15년 동안 2024시즌 성적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한 타석당 약 1억원씩 받는다. KBO리그 2024시즌 평균 연봉은 1억5천495만원이니 소토는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 연봉에 달하는 수입을 받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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