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를 중심으로 '도파민 디톡스'(해독) 게임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피크민 블룸' 이용자가 두 달 새 13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피크민 블룸 애플리케이션의 지난 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44만6천791명으로, 지난 9월(10만193명)과 비교해 약 1천350% 급증했다.
2021년 출시된 해당 게임은 이용자가 휴대폰을 들고 걸으면 화면에서 식물 모종을 발견할 수 있다. 모종을 화분에 심고 걸음 수를 채우면 '피크민' 캐릭터가 생성되는데, 캐릭터를 키우면 다양한 이벤트 보상이 주어진다.
지난 5월까지 월간활성사용자 4만명대에 머물던 피크민 블룸은 최근 걸그룹 뉴진스가 이 게임을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같은 역주행은 자기만의 속도로 귀여운 캐릭터를 키울 수 있고,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입소문을 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여성과 10대 이하 이용자가 게임 열풍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크민 블룸 여성 이용자는 지난 달 기준 77.3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56.19%, 20대는 32.51%로 집계됐다.
지난 달 모바일 게임 사용자 순위는 피크민 블룸이 145만명으로, 브롤스타즈(209만명), 로블록스(158만명), 로얄매치(147만명)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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