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시총 501조…트럼프 효과 '톡톡'

입력 2024-12-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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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3천500억 달러(약 501조원)로 평가받았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자체 입수한 스페이스X의 내부 이메일에서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이 이 기업 주식을 한주당 185달러로 평가해 12억5천만 달러 상당의 내부자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의 주당 112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전체 주식 수를 곱하면 기업가치가 3천50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11일 현재 321조7천713억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거래로 스페이스X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민간 스타트업이 되었다면서 이런 시가총액은 일부 대형 상장기업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위상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가 앞으로 정부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민간 협력사들의 위성이나 화물, 우주인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로켓 발사 사업 등을 통해 우주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개인 재산도 약 3천840억 달러로 치솟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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