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월가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2월 FOMC 회의는 산타랠리를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BofA의 전망은 미국 증시가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다우 지수는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978년 이후 약 50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곤잘로 아시스 BofA 전략가는 "최근 주식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FOMC 회의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12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타랠리가 현실화되기 위해선 금리인하뿐만 아니라 파월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과 적당한 수준의 금리 및 경제 전망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스 전략가는 월가 전문가들이 이번 회의에서 공개되는 점도표를 통해 연준의 중장기 금리정책을 살펴보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스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세 차례 내릴지, 두 차례 내릴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매파적인 점도표가 나올 경우 증시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12월 FOMC 회의 결과는 19일(한국시간) 오전 4시에 공개된다. 또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4시 30분에 진행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 가운데 약 97%가 12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