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조합원들의 이익 극대화를 약속하는 확약서를 조합 측에 제출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공사비 절감, 금융비용 최소화, 공사기간 단축, 상업시설 수익 확대를 통한 분양수익 극대화 등 조합 1가구당 1억9천만원 이상의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5대 확약서'를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시했다.
우선, 현대건설은 평당 공사비 881만원을 제안했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가구당 약 7,200만원의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를 확약하기 위해 '공사도급계약서 날인 확약서'와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를 날인 제출, 시공사 선정 즉시 계약체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사업비 전액을 CD(양도성예금증서)+0.1%로 책임조달하겠다는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를 날인 제출하며, 215억원 가량의 금융비를 절감해 세대당 약 1,800만 원의 추가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금리 상승 시에도 변동 없는 확정금리를 적용, 조합원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공사기간 단축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공사기간을 기존 대비 8개월 줄인 49개월로 추산하며 844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약속한 기간 내에 책임지고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책임준공 확약서' 또한 날인 제출했다.
아울러, 기존 상업시설 면적을 1,283평 추가 확보해 641억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 '에비슨영'과 협력해 상업시설의 가치와 분양성을 극대화하고 분양 활성화를 위한 전담 인원도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가까지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해 조합원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를 날인 제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5대 확약서'를 통해 조합원에게 보장하는 이익은 가구당 1억9천만원 이상"이라며 "'디에이치 한강'이 한강변의 새로운 중심이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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