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속도조절에 급락…다우 10거래일 연속↓

입력 2024-12-19 06:28   수정 2024-12-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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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시사하자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2,326.87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 약세 흐름이다. 하락 폭은 지난 8월 5일(-2.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6.37포인트(-3.56%) 하락한 19,392.69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9월 전망 때의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인플레이션이 둔화세가 기존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금리 인하) 과정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상승장을 견인한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로드컴이 6.9% 하락했고, 테슬라는 8.3% 급락했다. 메타(-3.59%), 마이크로소프트(-3.76%), 알파벳(-3.6%) 등 주요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결정에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51%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1bp=0.01%포인트) 상승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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