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보합권 혼조...달러화 2년래 최고 [글로벌 시황]

12월 20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마감시황입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 나스닥과 S&P500은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섹터별 흐름도 살펴보시죠.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금융 섹터, 오늘은 소폭이나마 상승했고요. 반면,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부동산주들은 여전히 부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도 확인해보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2만 건으로,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한편, 미국의 3분기 GDP 확정치는 연율 3.1%로 집계되며, 잠정치와 예상치 모두 웃돌았는데요.

국채시장 반응은 만기별로 엇갈렸습니다. 단기물은 하락하고 장기물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도 가팔라지고 있는데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4.56%에, 2년물은 4.3%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금리 행보에 투심이 크게 흔들렸는데요. 영국도 금리를 연 4.75% 수준으로 동결하며 매파적 금리 결정을 단행했습니다.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1.5%, 독일 닥스 1.3%, 프랑스 꺄끄 1.2%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강세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8선을 웃돌며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고요. 엔달러 환율 역시 급등했는데요. 157엔을 넘어서며 지난 7월 이후 최고수준입니다. 정규장에서 1450원마저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47원에 마감했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446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가격도 1%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은 통상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는데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건데요. 현재 금 선물은 261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결정에 신중한 입장을 표하자 유가도 하락했습니다. 경기 활동이 약해지면, 원유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죠. WTI는 69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72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랠리에도 제동이 걸렸는데요. 현재 9만 6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