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시간 5시 48분 지나가고 있고요,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연준에 이어 유럽, 아시아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기조가 보다 더 신중해질 것임에 따라,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고요, 또 108선을 넘어가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인덱스, 그리고 내년, 글로벌 원유 공급이 일일 약 120만 배럴까지 수요를 능가할 것이라는 JP모간의 분석까지 더해지자, 유가는 오늘 1%대 하락하고 있습니다. WTI는 69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72달러 후반대 나타내고 있고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미국 전역의 1월 한파 관측 보도가 나오며 6%대 급등해, 주요 저항선이던 3달러 40센트를 넘겼습니다.
한편, 미국 농무부가 수출 호조를 발표하자 대두 선물이 1%대 뛰고 있고요, 강달러 압박에 밀 선물은 1.6%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생산 증대에 설탕 선물이 오늘도 1%대 내려가고 있고요, 지난 3일째 역대 최고치를 재경신하던 코코아 선물의 변동성이 심화되며 이날은 6%대 급락하는 모습입니다.
역시나 어제 매파 연준의 파장으로, 달러화 강세가 연출되며 금 선물이 1.5%대 크게 밀려나고 있습니다. 1개월래 최저 부근이고요, 은 선물도 4%, 팔라듐, 백금, 구리, 니켈 선물 모두 1~2% 내외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파월의 비트코인 비축 불가 발언이 악재로 작용하며, 비트코인의 장중 하락률이 최대 7%에 이르기까지 하며, 95,000달러 대까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96,700달러선 터치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지수 ETF 혼조세 보이고 있습니다. 섹터별로는 XLF 금융주 ETF가 0.5%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요, SOXX 반도체 ETF는 1.4%로 낙폭이 가장 깊습니다.
오늘은 ‘2025년 구리 전망’을 주제로 한 ETF 살펴보겠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구리는 ‘닥터 코퍼’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세계 경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박사라는 뜻인데요, 그만큼 구리는 글로벌 제조업과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입니다. 때문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늘, 내년도 세계 경기 전망과 함께 구리 가격의 전망도 반드시 언급이 되는데요, 내년 구리 가격의 전망을 두고는 현재 월가 IB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과 가격대들이 제시됐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구리 ETF’, 티커명 CPER입니다. USCF 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구리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미장에 상장된 구리 ETF들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글로벌X 구리 채굴 ETF’, 티커명 COPX, ‘스프랏 구리 채굴 ETF’, 티커명 COPP, ‘스프랏 주니어 구리 채굴 ETF’, 티커명 COPJ, 그리고 ‘아이셰어즈 구리 및 광물 채굴 ETF’, 티커명 ICOP는 모두 구리 채굴 기업들을 담고 있습니다. COPJ ETF같은 경우는 그중에서도 중소형주 위주로 담는다든지 개별종목별, 그리고 운용방식별 차이가 조금씩 있기는 합니다. 구리 선물은 오늘 장, 톤당 8,8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기준으로, 톤당 9,000달러 중반대를 넘어가면 고점, 10,000달러를 넘어가면 역대급 최고점 수준이라고 보는 분위기인데요, 골드만삭스는 내년 평균 10,160달러, 모간스탠리는 내년 말까지 9,500달러를 예측하고 있고요, 칠레광업협회는 9,260에서 9,920달러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반면 씨티그룹은 내년 구리 가격 예상치를 평균 10,250달러에서 8,740달러까지 최근 낮춰 잡았습니다. RBC 은행도 기존의 10,000달러에서 8,800달러까지 하향했고요, 캐나다 투자은행 BMO도 8,800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구리 선물이 평균적으로 8,000달러에 머물 것이며, 이후에도 2030년까지 쭉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리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요인이라면 재생에너지 전환이나 글로벌 경기 확대 등을 낙관적으로 보는 쪽입니다. 반대로 비관적인 입장들은, 글로벌 공급 확대와 중국 수요 감소 등에 기인했습니다. 중국 광산기업 CMOC의 텐케 풍구루메와 키산푸 광산이 내년, 본격 가동되고 콩고가 구리 생산 증대를 이끌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는데요, BMO는 관련해 내년 구리 시장의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구리 시장은 약 2.8% 정도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했고요, 맥쿼리도 올해까지 500킬로톤에 가까운 프로젝트 승인이 이루어졌던 만큼, 내년 파이프라인은 보다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미국이 다시한번 구리 시장의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편, 전세계 구리 소비의 약 56%, 약 1억 5,000만 톤을 담당하는 나라가 중국인 만큼, 구리 가격도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에 가장 크게 좌우될 텐데요, 이에 대해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올해 부동산 부진으로 미루어볼 때, 중국 건설업이 내년,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 50% 줄어드는 조정이 에너지, 그러니까 전기화 수요의 대부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RBC도 내년 전세계 구리 수요가 올해 대비 2.9% 성장에 불과할 것이라며, 그나마도 이 성장의 대부분은 중국 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햇습니다. BMO도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목표치인 5%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로 보며, 내년 국가 전력망 예산이 중국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할 텐데, 부동산 악화가 한 해 내내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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