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의 여파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1,450원대로 올라온 환율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 내린 1,450원에 개장했다.
전일 야간장에서는 국민연금 환헤지 경계감에 상승 폭을 축소하며 1,447.3원으로 마감했다. NDF 역외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5원 하락한 1,44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FOMC 여파가 이어지며 미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간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이 강달러를 뒷받침한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환율 하방이 여전히 제약된 흐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밴드는 1,443~1,453원이다.
우리은행도 "강달러 부담과 외국인 국내증시 자금 이탈에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 후반 흐름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민연금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1,450원대에서는 저항이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증액과 환헤지 연장 등 당국의 시장안정화 의지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밴드는 1,442~1,452원이다.
우리은행도 "외환스와프를 통해 환율 상승 경계감이 다소 완화될 수 있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 역시 환율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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