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 측은 “이번 수주에서 당사가 담당하는 부분은 외부 케이스와 내부 전극판이 적절한 간격을 두고 있는지 보는 ‘간극검사’와 배터리 내부로 유입된 이물질을 확인하는 ‘이물검사’인데 이 두 가지 기능을 기계 한 대로 통합한 ‘하이브리드 검사장비’를 개발하여 공급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2차전지 내부를 제품 손상 없이 X-ray 또는 CT로 촬영, 분석하여 불량을 찾아내는 비파괴 검사장비를 만든다. 비파괴 검사는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내부의 전극정렬불량, 이물유입 등을 확인하여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3사 및 중국, 유럽 등 여러 셀메이커들의 양산라인에서 이노메트리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노메트리의 금번 수주는 고객사가 전략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LFP 배터리 마더라인에 들어가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파일럿라인보다 규모가 좀 더 큰 마더라인은 시험생산 뿐만 아니라 양산성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충분한 검증이 끝나면 추후 양산라인에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중국이 시장을 주도해 온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이에 최근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도 캐즘 극복의 한 방안으로 적극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노메트리 이갑수 대표는 “검사기술센터에서 광학기술과 AISW 플랫폼을 바탕으로 폼팩터(각형파우치형원통형) 및 화학소재(삼원계, LFP, 전고체 등)별로 최적의 검사가 가능한 특화 장비를 만들어 정밀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국내3사, 중국 등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한 이노메트리는 LFP 외에도 46파이, 폐배터리 등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어떤 형태의 배터리에도 즉시 양산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준비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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