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론자' 톰 리 "증시 비관론 지나쳐…저가매수 기회"

입력 2024-12-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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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12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증시 비관론이 지나치다고 지적하며 "기본적인 펀더멘탈이 변하지 않은 만큼 이번 조정 장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톰 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전망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했지만 증시 급락세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고통을 겪은 하루였지만 중요한 점은 시장의 펀더멘탈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Back up the truck moment)'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의 움직임을 언급하며 "VIX 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던 경우가 과거 4차례 있었는데 VIX 지수가 치솟아도 한 달 안에 증시가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왔었다"면서 "이번에도 VIX 지수와 증시가 다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VIX 지수는 전일 증시 급락세와 함께 전장 대비 74% 폭등한 27.62에 거래를 마치며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는 과정에서 전장 대비 12% 급락한 24.09에 마감하며 상승분을 일정 부분 반납했다.

한편 톰 리는 S&P500 지수의 단기 이동평균선에도 주목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미 올해에도 반등의 신호로 작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준을 여전히 비둘기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12월 FOMC 회의를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로만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톰 리는 당분간 중소형주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미국의 지역은행 뱅크 퍼스트(BANF),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 중고차 온라인 거래 플랫폼 카바나(CVNA), 햄버거 체인점 쉐이크쉑(SHAK)을 꼽았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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