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1년간 포용·상생금융에 공헌한 금융회사와 업무유공자 포상을 위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민금융 지원 부문은 저소득·저신용 차주에 대한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취약·연체차주 채무조정 등을 위해 노력한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형은행 중 농협은행이 서민금융지원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해 명예졸업하게 되면서, 올해는 차순위인 기업은행이 수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은행권에 수상기회를 골고루 부여하기 위해 3년간 연속수상한 은행을 2년간 포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보도자료 등에 명예졸업 대상임을 명시하는 명예졸업제를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지원 부문은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해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원활한 중소기업 대출 공급을 위해 노력한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현장 중심 경영 컨설팅 활성화 등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한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서민·중소기업 지원,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및 상생금융 지원 등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개인 9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iM뱅크의 상생금융 발표회도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신한저축은행 개인 신용대출 24억원(153건)을 은행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 대출금리를 평균 4.28%p 인하함으로써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차주의 신용도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경기민감업종인 외식업·도소매업종 영위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 1% 수준의 이자를 추가 환급(환급액 총 100억원)했고, iM뱅크는 중견·중소기업의 제2금융권 기업대출 149억원(18개사)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은 "유수의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중장기적 방향성을 갖고 ESG정책을 발표한 것처럼, 우리나라 금융회사들도 우선순위와 가치를 설정해 포용, 상생금융을 추진하는 한편,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어려울 때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된 지원방안을 보다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