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도 포기 못해"…기내 와이파이 확대

입력 2024-12-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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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4대 중 1대 와이파이 도입 완료
"순차 확대해 전 기종 도입 계획"



대한항공 여객기 4대 중 1대는 기내 와이파이 도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여객기 4대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추가 도입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현재 국제·국내선 여객기 135대 가운데 34대(25.2%)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서비스 제공 기종은 A321네오가 14대로 가장 많고, B777-300ER이 7대, B737-8과 B737-10이 각 5대, A330-300 2대, B737-900ER 1대 등이다.

대한항공은 2005년 처음 기내 와이파이를 도입했으나 당시에는 기술적 한계로 속도가 느리고 수요도 낮아 1년 만에 서비스를 접었다.

이후 지난해 6월 B737-8 항공기가 투입되는 국제노선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뒤 서비스 범위를 넓혀 왔다. 지난 5월부터는 국내선으로도 확대했다.

대한항공은 기내 와이파이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전 기종에 도입할 계획이다.

와이파이 서비스는 장거리 노선에서 수요가 특히 높다. 평균 이용률은 모든 노선을 통틀어 10%대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기내 와이파이는 기체 상단의 위성 안테나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승객의 개인 단말기 등에 보내 주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현재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프레미아 등 4곳이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2017년 5월 A350-900 항공기에 도입한 이래 이 기종 15대(전체 69대 중 21.7%)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추가 도입 계획은 미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해 전체 6대 중 3대(모두 B787-9 기종)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전체 항공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요금제는 1시간씩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1월 B787-8 항공기가 투입되는 국제 노선을 시작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 기종 총 5대에 도입했다.

기내 와이파이 수요가 늘면서 다른 국내 항공사들도 서비스 도입을 잇달아 검토하고 있다.

외국 항공사 중에서는 독일 루프트한자가 200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와이파이를 도입했으며, 델타항공, 에어캐나다 등 주요 항공사들이 서비스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를 도입해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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