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브라질 농촌 풍광에 한국적인 색채를 담아서 표현하는 동포화가 전옥희(여·59) 화백의 첫 고국 개인전이 오는 11∼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협회 초대전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서 전 화백은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지역 농촌의 풍요로운 모습을 담은 '달콤한 파티', '들국화 옆에서' 등 1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자연에 순응해 살면서도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운 브라질 원주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캔버스에 담았다"며 "바쁘게 사는 데 익숙한 고국의 일상과 대비되는 그림을 통해 관람객이 힐링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털어놓았다.
동덕여대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그는 1995년 남편의 지사 발령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에 이주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 지부 회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8년부터 다시 붓을 들어 현지의 시골 풍경을 그리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의 각종 미술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한 그는 2014년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초대작가가 됐고, 지난해 9월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국문화원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하모니'란 주제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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