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언론의 잘못된 기사로 물적, 정신적 피해를 본 개인 독자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언론중재위원회에 언론조정을 신청한 건수의 60%가 개인이다.
8일 언론중재위의 2016년 언론조정신청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언론조정신청 건수는 모두 3천170건으로 집계됐다.
신청인 유형별로 보면 개인이 60.3%인 1천9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회사 14.6%, 일반단체 11.8%, 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 5.0%, 종교단체 3.5%, 교육기관 2.6%, 국가기관 2.0% 순이다.
2015년에는 전체 조정신청 건수 중 개인의 비율이 59.7%(총 5천227건 중 3천123건)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소폭 늘어난 것이다.
언론 피해에 조정신청을 하는 개인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1981년 언론중재위가 설립된 이후 개인의 연도별 언론조정신청 건수를 보면 1980년대에는 100건 미만이었으나 1990년대 들어 200∼300건대로 늘었다.
또 2005년 이후에는 연 500건을 넘어섰고, 2010년부터는 배 이상인 1천건대로 급증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와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등에 관한 보도가 이어진 2014년에는 유가족과 교인을 포함한 개인의 신청이 1만3천21건이나 됐다.
언론중재위 관계자는 "국민의 권리의식이 향상된 데다 언론중재위의 분쟁 해결절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개인의 조정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조정신청 대상 매체는 인터넷신문이 1천661건으로 52.4%를 차지했다.
이어 방송사닷컴 9.6%, 지상파TV 7.7%, 지방일간지 6.6%, 중앙일간지 6.2%, 주간신문 6.3%, 뉴스통신 5.2%, 종합편성채널 3.8% 등의 순이다.
◇ 2016년 언론조정신청 유형별 현황(단위 : 건)
┌───┬───┬────┬───┬────┬────┬────┬─────┐
│ 계 │개 인 │일반단체│ 회사 │교육기관│종교단체│국가기관│지자체 등 │
├───┼───┼────┼───┼────┼────┼────┼─────┤
│3,170 │1,919 │ 373 │ 464 │ 83 │ 110 │ 64 │ 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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