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 '역마' 드라마로 재탄생…하동·중국서 촬영

입력 2017-01-06 17:20   수정 2017-01-06 17:25

김동리 '역마' 드라마로 재탄생…하동·중국서 촬영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 화개장터 옥화 주막을 배경으로 한 김동리 소설 '역마'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이 소설은 3대에 걸쳐 역마살이 있는 사람의 운명적 이야기와 토속적인 삶을 시적으로 승화했다.

윤상기 하동군수와 ES그룹 장현우 대표이사는 6일 이 드라마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군은 드라마 제작과 행사 진행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한다.

ES그룹은 역마 프로젝트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드라마와 '알프스 하동' 홍보를 위해 보유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휘하기로 했다.

ES그룹은 회당 30분 분량의 10∼12부작 드라마를 제작해 올가을 포털 사이트에서 처음 방영할 계획이다.

국내 방영에 이어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에도 방영한다.

전체 드라마를 완성도 높은 영화로 만들어 내년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독립영화제에 출품하기로 했다.

드라마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전체 분량의 50%는 한국에서, 나머지는 중국에서 촬영한다.

한국에서 찍는 야외로케는 화개장터와 옥화 주막을 중심으로 최 참판 댁, 섬진강 등 전량을 하동에서 촬영한다.

연출을 맡은 윤인호 감독이 오는 3월께 첫 촬영에 들어간다.

'역마'는 1967년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된 데 이어 2005년 드라마로도 선보인 바 있다.

새로 제작되는 드라마 '역마'는 원작 소설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 기존 작품과 차별화한 느낌으로 만들어진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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