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4개 대회 등 사전 점검…도 "차질없이 개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는 테스트이벤트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완벽한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 개최한다는 각오다.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 등의 사항을 점검하고, 동계 종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올리는 자리다.
평창올림픽에 대비한 테스트이벤트는 총 28개(동계올림픽 19개·패럴림픽 5개, 비(非)경쟁·경기 각 2개)이다.
이미 지난해 2월 2016 FIS 남자 알파인 스키 월드컵과 FIS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월드컵을 비롯해 같은 해 11월 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 등 5개 대회가 치러졌다.
4월까지 올림픽 14개 대회, 패럴림픽 5개 대회가 열린다.
트레이닝위크 4개 대회 중 2개 대회는 2월과 3월, 나머지는 11월에 있다.
설상 종목 테스트이벤트는 7개 대회가 치러진다.
가파른 비탈의 설원을 질주하는 알파인 스키 테스트이벤트는 2017 극동컵 회장배 국제스키대회(1월 16∼17일, 용평 알파인경기장)와 2017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3월 4∼5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예정돼 있다.
'스키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월드컵(2월 3∼5일,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과,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를 결합한 노르딕 복합 월드컵(2월 4∼5일)을 개최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합쳐진 바이애슬론 월드컵(3월 2∼5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도 열린다.
이밖에 2월 15~16일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스키점프 월드컵이 국내에서 처음 열리고, 앞서 2월 10∼18일에는 보광스노경기장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이 펼쳐진다.
얼음판 위에서 치러지는 빙상종목 테스트이벤트도 이어진다.
2월 9∼1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포문을 연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출전,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또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는 2월 16∼19일까지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로 테스트이벤트를 펼친다.
컬링은 주니어 대회로 테스트이벤트를 대신한다.
강릉 컬링센터에서 2월 16∼26일까지 2017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4월 2∼8일까지 강릉하키센터와 관동하키센터에서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18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Ⅱ 그룹A 경기와 여자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Ⅱ 그룹A 경기가 이어진다.
그동안 국내에 경기장이 없어서 관람 기회가 없었던 슬라이딩 종목(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월 17∼19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는 루지 월드컵이 치러지고, 3월 17∼19일 같은 장소에서 2016-2017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이 이어진다.
루지는 앞서 2월 8∼14일까지 국제루지연맹(FIL)이 주관하는 Ƈ차 국제훈련주간'을 통해 비경쟁 테스트이벤트를 실시한다.
봅슬레이·스켈레톤도 3월 2∼12일까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주관으로 Ƈ차 국제훈련 기간'을 통해 비경쟁 테스트이벤트를 펼친다.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거리다.
3월 4∼11일까지 강릉컬링센터에서 2017 세계휠체어 컬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3월 10∼13일에는 2017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알파인 스노보드 월드컵 파이널이 치러진다.
2017 평창 IPC 노르딕스키 월드컵(3월 10∼15일), 2017 IPC 알파인스키 월드컵 파이널(3월 11∼18일), 2017 강릉 IPC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4월 15∼23일)가 이어진다.
비경기 테스트이벤트로는 올림픽위원회(NOC) 선수단장 세미나(2월 1∼3일)와 장애인올림픽위원회(NPC) 선수단장 세미나(3월 1∼3일)가 열린다.
이같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테스트이벤트로 강원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올해 가장 먼저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시작하는 테스트이벤트를 성공개최를 위해 9일까지 제설작업과 임시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경기 준비인력 투입, 경기코스 조성으로 대회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은 제빙 및 시설 작동 점검에 이어 20∼23일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참여하는 트레이닝캠프를 개최해 최종 점검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7일 "완벽한 테스트이벤트 개최를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을 성공개최하겠다"며 "특히 테스트이벤트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